미라클에
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.

아무 연고 없이 발령받아 왔던 대구에서, 소수의 간호사선생님,
연구원선생님, 행정선생님들과 의기투합하며 진료를 보았던 게 엊그제 같습니다.
하루 7-8명의 환자분들로 시작하였지만, 많은 직원분들의 헌신과 환자분들의 사랑으로 
지금까지 기적처럼 발전해왔습니다.

난임 진료실에는 늘 희노애락이 있습니다.
임신이 정말 힘들 것 같은 환자분들이 임신 되는 기적의 현장들을 보며 부부와 함께
기쁨의 눈시울을 붉힌 적들도 많고, 반복되는 시술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쳐 함께 울었던
부부들도 참 많았습니다. 힘들게 임신했던 환자분들이 유산되어 울며 나가셨을 때,
진료실에서 간호사 선생님들과 울었던 적도 많았습니다.

우리 의료진과 연구진은 단 한명의 환자분을 위해서도 늘 고민하고 연구합니다.
그리고 “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”는 성경의 한 구절처럼,
어떻게 하면 힘든 부부들에게 최고의 진료를 가장 따듯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.
그 가운데 미라클을 계획하였습니다.

미라클은 약속합니다.
진료현장에서 우리 환자분들은 몸만큼이나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.
그런 환자분의 입장이 되어 진료하겠습니다.
최고의 의료진, 최고의 배아연구진, 최고의 간호와 행정인력
그리고 최고의 장비 및 인프라로 검증된, 예측가능한 최고의 진료를 하겠습니다.
그동안 보여주신 환자분들의 사랑에 부응하는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습니다.
주변 이웃을 돌보는 병원이 되겠습니다.

지금까지 수많은 환자분들과 임신이라는 미라클을 만들어왔습니다.

우리를 찾는 모두가 미라클의 주인공이 될 수 있게 우리의 모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
모든 분들께, 특히 지금까지 잘 이끌어 주시고 가르쳐 주신 선배 교수님들께
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